묵상나눔 게시판-장년

HOME > 매일성경 > 묵상나눔 게시판-장년

  • 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하여 게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작별과 사역의 준비, 엘리사의 기도]
이병철   2018-07-19 787

(열왕기하 2;1-14, 작별과 사역의 준비, 엘리사의 기도)

엘리야와 엘리사는 스승과 제자로서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공동사역을 해왔다.
이들의 사역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엘리야가 마냥 이 세상에 살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나이나 신체적인 상태는 분명 이 세상을 떠나는 지당한 이유로 작용하며,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에게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역이 중요하므로 그 일이 계속 될 것이지만
이것은 한 사람의 기적적인 장수와 연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의 몸은 죽음이 밴 형질로 변질되어 누구든 다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연로함과 죽음과 작별이 사역의 연속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그 위대한 모세가 죽은 뒤에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셨다.
엘리야가 죽음을 통하지 않고 하늘로 오름으로 세상에서의 사역을 그만 두게 될 것이지만
그가 없어도 엘리사를 통해 사역은 계속 될 것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해서만 일하시지 않는다.
그래서 언제나 후임자가 중요하고 그를 준비시키고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엘리야는 하늘로 올려질 것에 대한 말씀을 듣고
엘리사와 함께 작별과 사역의 연속을 위해 같이 준비한다.
그것은 길갈에서 벧엘로, 여리고로, 요단강가로 이동하는 여행을 통해서 시행되었다.
두 선지자는 그 길을 동행하며 순종과 신뢰를 더욱 배웠다.
이 마지막 여정에서 엘리사는 스승과 조금이라도 더 있기 위해 끝까지 동행했다.
엘리야가 “너는 여기 머물라”고 하고 자신은 다음 장소로 홀로 떠나겠다고 거듭 말하였지만,
그때마다 엘리사는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간청을 했다.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러나 요단강가에서 엘리야가 드디어 작별의 때가 된 것을 알고
엘리사에게 마지막 간청을 해보라고 하였을 때
엘리사는 이때도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즉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엘리사의 마지막 간청은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는 부탁이었다.
엘리사는 이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뜻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길갈에서 요단강가에까지 이르면서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네 지역을 이동하면서 두 선지자가 어떤 준비를 해왔겠는가.
오로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조하고 결단하고 축복했을 것이다.
엘리사는 그러나 그 간구에 얽매이고 매달리지는 않았다.
그는 지금 무엇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바르게 알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든 엘리야를 붙잡아 두는 것이 목적이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하나님의 일을 계속 잘 사역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더 배워야 하고 오로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는 더 잘 준비하기 위해 엘리야의 곁에 꼭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스승을 데리고 가실 때가 온 것을 알고
그는 준비의 시간이 마친 것을 알았다.
그것은 이제 엘리야 없이 자신이 스스로 사역하는 시기의 시작이다.
이제 그는 엘리야를 통해 일하셨던 성령의 사역이 갑절이나 더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엘리야 없이 자신은 아직 미숙하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갑절”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라야 했다.

엘리사의 기도는 결코 자기중심적이지 않다.
그는 최대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스승과 더 오래 있기를 바랐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간청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디어 엘리야와의 작별의 순간이 되었을 때에
이제는 더 이상 스승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직접 그를 통해 사역하시기를 간구했다.
그것이야 말로 바로 다음 사역자가 구해야 할 제목이다.

사역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면서 아직 남아 있는 스승에게는 배울 준비를 하지 않는 채
오로지 성령의 갑절의 사역을 구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간구라고 할 수 없다.
그 경우 그것은 자기중심적인 부탁을 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사역의 때가 되었는데도 스승의 품만을 그리워한다면
그는 하나님이 주신 충분한 준비의 기간을 선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엘리사의 간구는 진정 사역자가 할 준비와 기도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0 / 200bytes( 한글100자)
3390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이병철 2018-11-21 1451
33900 렘 45:1-5 말씀 맡은 자의 탄식 이종석 2018-11-21 1851
33899 11월 20일(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5~30절) darling0691 2018-11-20 1359
33898 소수의 남은 자 (예레미야 44:15-30) 이준우 2018-11-20 1350
33897 렘44:15-30 양심을 잃은 이성 이종석 2018-11-20 1521
33896 [악의 과시] 이병철 2018-11-20 1534
33895 11월 19일(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14절) darling0691 2018-11-19 1501
33894 겸손함 (예레미야 44:1-14) 이준우 2018-11-19 1413
33893 렘 44:1-14 어찌 다시 망하고자 이종석 2018-11-19 1747
33892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이병철 2018-11-19 1511
맨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