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말씀-매일성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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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2023 month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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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내 말을 들으라

    찬송 : 새찬송가 452장 (찬송가 505장)

  • 2023-12-10   [욥기(Job) 33:1 - 33:33]


    개역한글 듣기 NIV 영어성경 듣기

  • 1 욥 어른은 부디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이제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말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내 입 속에서 혀가 말을 합니다.
    3 나는 지금 진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진실을 말하려고 합니다.
    4 하나님의 영이 나를 만드시고,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내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5 대답하실 수 있으면,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토론할 준비를 하고 나서시기를 바랍니다.
    6 보십시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어른이나 나나 똑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흙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7 그러므로 어른께서는 나를 두려워하실 까닭이 없습니다. 내게 압도되어서 기를 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8 어른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9 내게는 잘못이 없다. 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나는 결백하다. 내게는 허물이 없다.
    10 그런데도 하나님은 내게서 흠 잡을 것을 찾으시며, 나를 원수로 여기신다.
    11 하나님이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내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하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2 그러나 내가 욥 어른께 감히 말합니다. 어른은 잘못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보다도 크십니다.
    13 그런데 어찌하여 어른께서는, 하나님께 불평을 하면서 대드시는 겁니까? 어른께서 하시는 모든 불평에 일일이 대답을 하지 않으신다고 해서, 하나님께 원망을 할 수 있습니까?
    14 사실은 하나님이 말씀을 하시고 또 하신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뿐입니다.
    15 사람이 꿈을 꿀 때에, 밤의 환상을 볼 때에, 또는 깊은 잠에 빠질 때에, 침실에서 잠을 잘 때에,
    16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거기에서 경고를 받고, 두려워합니다.
    17 하나님은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십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18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파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사람의 목숨을 사망에서 건져 주십니다.
    19 하나님은 사람에게 질병을 보내셔서 잘못을 고쳐 주기도 하시고, 사람의 육체를 고통스럽게 해서라도 잘못을 고쳐 주기도 하십니다.
    20 그렇게 되면, 병든 사람은 입맛을 잃을 것입니다. 좋은 음식을 보고도 구역질만 할 것입니다.
    21 살이 빠져 몸이 바짝 마르고, 전에 보이지 않던 앙상한 뼈만 두드러질 것입니다.
    22 이제, 그의 목숨은 무덤에 다가서고, 그의 생명은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23 그 때에 하나님의 천사 천 명 가운데서 한 명이 그를 도우러 올 것입니다. 그 천사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24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천사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가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그를 살려 주어라. 내가 그의 몸값을 받았다."
    25 그렇게 되면, 그는 다시 젊음을 되찾고, 건강도 되찾을 것입니다.
    26 그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27 그는 사람들 앞에서 고백할 것입니다. "나는 죄를 지어서, 옳은 일을 그르쳤으나,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28 하나님이 나를 무덤에 내려가지 않게 구원해 주셨기에, 이렇게 살아서 빛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29 이 모두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두 번, 세 번, 이렇게 되풀이하시는 것은,
    30 사람의 생명을 무덤에서 다시 끌어내셔서 생명의 빛을 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1 어른은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말하는 동안은 조용히 듣기만 해주십시오.
    32 그러나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내가 듣겠습니다. 서슴지 말고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어른이 옳으시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33 그러나 하실 말씀이 없으시면, 조용히 들어 주시기만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어른께 지혜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는 욥의 불평을 반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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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후가 욥을 논쟁에 초대합니다. 그는 욥에게 자기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자신의 말은 진지하고 진실하다고 주장합니다. 엘리후는 자신이나 욥이나 모두 흙으로 지음받은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토론에 임하라고 촉구합니다(1-7절). 엘리후는 젊은 만큼 자신감도 넘칩니다(31-33).
먼저, 엘리후는 ‘나는 결백하고 하나님이 부당하다’는 욥의 주장이 잘못이라 하고, 한낱 사람이 크신 하나님께 불평한다고 욥을 꾸짖습니다(8-13절). ‘하나님이 대답하지 않으신다’는 말도 하나님이 꿈과 환상으로, 깊은 잠이 들어도 늘 말씀하신다고 반박합니다(14-18절). 또 엘리후는 하나님은 질병을 주셔서 사람의 잘못을 고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천사 하나를 보내 건강을 회복하면, 건강을 회복한 사람이 그 병의 원인이 자기 죄인 줄 깨닫게 되는데(19-28절), 하나님이 이런 방식으로 죄인을 건지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되풀이하신다고 주장합니다(29, 30절).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7, 31-33절 엘리후는 욥이 말하면 듣겠다고 하지만, 사실 그는 욥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자기 말이 ‘하나님의 대답’이라 확신하고, 욥을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쉬지 않고 말(32-37장)을 이어갑니다. 말만 하고 듣지 않으면 결국 그 사람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공동체나 가정에서 서로 듣고 조율하는 태도를 가지십시오.

13-15절 하나님이 어떤 식으로든 사람의 귀를 열어 말씀하신다는 엘리후의 주장은 옳지만, 이 말을 하는 그의 의도는 옳지 않습니다. 그는 욥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추측하며 이 말을 했지만,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는 욥의 고백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를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악한 의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기도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어려움을 공감해 주는 진실한 친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