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게시판-장년

HOME > 매일성경 > 묵상나눔 게시판-장년

  • 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하여 게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듣는 마음>을 주시라 기도한 솔로몬이 <자기 이익>을
이재택   2017-05-27 1417






<듣는 마음>을
주시라고 기도하던
솔로몬이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지혜를 사용하는 안타까운 모습

2017. 05. 27. 토요일.
열왕기 상 9 ; 10 – 28.

20년이나 걸려 성전과 왕궁을 건축한
솔로몬 왕은 또 다시 대대적인 건설공사에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솔로몬 왕은 여러 도시를 요새화하고
항구를 개항하고 배를 건조하는 등
국제무역을 하기 위한 기틀을 닦는다.

솔로몬 왕은 먼저
성전건축공사와 왕궁건축을 위해
백향목, 잣나무, 금 등을 제공한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 스무 성읍을 준다.

처음 히람 왕과 계약을 맺을 때는
히람 왕이 건축자재를 제공하고
솔로몬 왕은 그 대가로
궁정의 음식물인
밀과 기름을 주기로 하였는데
솔로몬은 일방적으로
갈릴리 성읍을 준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제 멋대로 이방인에게 준
잘못된 행동이며,
하람 왕에 대한 배약이고,
배신행위였다.

솔로몬 왕은 더 이상 히람에게서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어서인지
히람 왕이 이스레엘의 지배를
받는 나라이기에
솔로몬 왕이 꾀를 써서
20성읍을 준 것은
지혜로운 <듣는 마음>을
주시라고 기도하더니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동맹국을 속이는 사람,
<자기의 유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꾀를 쓰는 사람,
속이는 사람으로 전락해 버린
안타깝고 추한 모습을 본다.

솔로몬 왕이 준 땅을
돌아 본 히람 왕은
그 땅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땅이어서
크게 실망하고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였다.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2,13절)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을
다 짓고 나서도
계속하여 건축공사를 이어 나간다.

이방인들을 노예로 삼고
이스라엘 사람을
근로감독관으로 삼아
공사를 해 나간다.

애굽 땅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온갖 학대를 받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이방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학대하는 우매한 짓을 한다.

하나님께 받은 지혜는
<포악한 꾀>로 변질되어
자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고 고생시키는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의 뜻에서
점점 더 멀어가고 있다.

솔로몬은 군사목적으로
여러 성읍과 도시를
군사적 요새를 만들어 간다.
(15-17절)

왕은 왕궁 외 밀로 궁을 짓고,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하솔, 므깃도, 게셀의 성을
재건하였다.

솔로몬은 애굽 왕이
쳐들어 와 점령하고
불로 태워버린
게셀 땅을 재건하고,
낮은 지대에 있는
벳호론을 재건하며
바알랏과 다드몰을 세웠다.

이 뿐 아니라 기근에 대비하기 위해
곡식을 저장할 국고성을 짓고,
병거를 보관할 성읍,
기병이 주둔할 성읍을 세웠다.

솔로몬은 건축하고 싶은 것은
다 건축하였다.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19절 하)

또 해양을 다스리고 무역을 하기 위해
항만을 조성하고 선박을 건조한다.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26절)

열왕기 필자는 솔로몬을
옹호하려는 듯
이 모든 건축공사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노예로 삼은 이방인들이
노역을 담당하였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은
노예로 삼지 않고
군사와 고관, 대장,
병사와 마병의 지휘관과
노예를 감독하는 일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켰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역군으로 동원되었을 것이다.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5절)

후세에 위대하고
지혜로운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 왕이 이토록
큰 명성을 얻기까지
‘노예’와 ‘강제 노역’에
끌려나온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희생이 있었다.

솔로몬 왕의 나라는
점점 더 강성해지고
그의 명성은 드높아졌지만
하나님과는 점점 멀어지고
하나님이 세운 왕의 모습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건축물이 화려하고 웅장할수록,
군대가 강해질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고단해 진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토록 바쁘고 분주한데도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제단에 분향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솔로몬 왕의 행태는
여호와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이
하나님을 전혀 의논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해 오더니
여호와를 신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주체가 되고
목적이 되어야 할 하나님이
장식물로 치장하는데
쓰이는 모습으로 보여
볼썽스럽고 역겨움을 자아낸다.

솔로몬은 철저하게
기복신앙의 선구자로
하나님을 이용하고
외식하는 사람으로
암울하고 안쓰럽다.

솔로몬은 비록 지금
부귀영화를 누리고,
하고 실은 일을
다 하는 사람으로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지만
어쩐지 위태위태하게 느껴지고
역겨운 악취를 풍기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간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고 나서 드린 기도와
봉헌사를 볼 때
돈독한 신앙의 소유자로 보이는데
화려하고 웅장한 왕궁과 많은 성읍 등
대대적인 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한 번도 하나님께 묻거나 기도하였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과연 솔로몬이 여호와 신앙을 하는 사람인지
하나님과 동행을 하는 사람이었는지
많은 의구심이 들어간다.

만약에 이 많은 건설공사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물어봤을 때
하락 하셨을까 생각하면 그 대답은 자명하다.

이로 볼 때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솔로몬이 만사형통하고 번영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병이 들어가고 있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지 않고
사람의 나라, 사탄의 나라를
세우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축복으로
자기나라를 세우다가 아들 세대에
왕국이 분열되는 쓰라린 결말을 맺는다.

솔로몬의 만사형통과 풍요보다
아버지 다윗의 고난과 시련이
오히려 축복이었음을 알게 된다.

주여! 실망스런 솔로몬의 모습이
바로 안타깝고 서글픈
저의 모습입니다.

솔로몬에게 못지않은
축복과 은혜를 받고도
내 뜻대로 살고,
내 나라를 세우며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내려 주소서!

2017. 05. 27. 토요일.
열왕기 상 9 ; 10 – 28.


<듣는 마음>을
주시라고 기도하던
솔로몬이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지혜를 사용하는 안타까운 모습


0 / 200bytes( 한글100자)
3390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이병철 2018-11-21 1451
33900 렘 45:1-5 말씀 맡은 자의 탄식 이종석 2018-11-21 1851
33899 11월 20일(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5~30절) darling0691 2018-11-20 1359
33898 소수의 남은 자 (예레미야 44:15-30) 이준우 2018-11-20 1350
33897 렘44:15-30 양심을 잃은 이성 이종석 2018-11-20 1521
33896 [악의 과시] 이병철 2018-11-20 1534
33895 11월 19일(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14절) darling0691 2018-11-19 1501
33894 겸손함 (예레미야 44:1-14) 이준우 2018-11-19 1413
33893 렘 44:1-14 어찌 다시 망하고자 이종석 2018-11-19 1747
33892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이병철 2018-11-19 1511
맨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