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게시판-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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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온전히 하였는가, 아주 돌아섰는가?
이병철   2017-05-27 1171

2017.5.27. 묵상: (열왕기상 9:10-28, 마음을 온전히 하였는가, 아주 돌아섰는가?)

어제 말씀에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그가 성전 건축을 완공한 뒤에 드린 기도에 응답하셨다.
하나님의 응답은 ‘그래, 네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마’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복을 받고 저렇게 하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우리는 어쩌면 기도 응답을 하나님께서 ‘네, 주인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굽신 거리며
우리를 섬기는(보조하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그것은 정말 주객의 전도다.
하나님은 “마음을 온전히 하고”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보이셨고,
그 반대로 “아주 돌아서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분명히 보여주셨다.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다.

이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 이어지는 솔로몬의 역사는
과연 솔로몬이 “마음을 온전히 하”였는가, 아니면 하나님께로부터 “아주 돌아서서” 하나님을 거역했는가 하는 이야기의 시작이 된다.

솔로몬은 20년 동안 성전과 왕궁의 건축을 하였고 이 외에도 방어도시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거대한 공사로 분주하였다.
또한 성전에서 부지런히 제사를 드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왕으로서 많은 치적을 세우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미 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축의 일을 도왔던 두로왕 히람과의 마찰이 벌어지고 있고,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 거래물로 전락한 것이 문제다.
솔로몬의 건축 사업은 국민들에게 분명히 부담이 되고 있다.
그것은 거의 노예 사역이다.
건축만큼 왕들에게 과시욕을 채우는 일도 없을 것이다.
솔로몬의 대건축 공사들,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는 자문을 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선지자들에게 묻고 말을 듣는 일이 없다.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여 애굽과의 관계는 최고의 외교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애굽이 전쟁에서 얻은 남의 땅을 선물로 받기까지 하고 있다.
솔로몬의 치적은 거의 전적으로 세상적 기준, 즉 영토 확장, 번영, 무역의 활성 등으로 바뀌고 있다.
공의와 백성들의 마음을 듣는 지혜 같은 것이 솔로몬에게서 얼마나 중요할까?

본문에서 솔로몬이 과연 “마음을 온전히 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아주 돌아서”는지 솔솔 냄새가 피어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곰곰이 생각하며 지키려고 애쓰는 것 같지 않다.
이에 반하여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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