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구원은,

하나님과 동료 인간들로부터 소외를 초래하여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바로 그 자기 주장하려는 의지를 청산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 화해되어 그의 무한한 부요함에 참여하게 될 때 이루어집니다. 예수는 스스로 대속과 새 언약을 세우는 제사로 드림으로써 인간들을 하나님께 화해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자기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존하고 순종하여 그의 부요함을 덧입어 살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하나님 자녀들이 되게 하는 것이 자기의 메시아적 과업으로 보았습니다. 인간들이 이렇게 될 때 그들은 자기 주장하려는 의지를 충동하여 그들을 지배하는 사단의 통치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하나님나라 선포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자녀들이 되어 그의 부요함에 참여하여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약속이며, 사단의 통치영역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영역으로 들어오라는 초대이고, 그의 대속과 새 언약을 세우는 죽음은 이 약속의 성취로서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나라 백성-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한 구원의 행위였습니다. 예수의 하나님나라 선포의 대속과 새언약의 제사를 통해 이뤄질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는 그러므로 자기 주장하려는 의지가 청산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