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작성에서 끝나지 않고 전달에서 끝난다.
선명한 전달을 위해 한 번 더 설교를 다듬으라!
1. 책 소개
바쁜 현장 목회자를 위한 테이크아웃 설교학
설교학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설교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매주 여러 편의 설교를 해야 하는 현장 목회자들에게는 솔직히 분량과 내용이 모두 부담스럽다.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실제적인 설명을 통해 그런 부담감을 지우지 않는다. 동시에 퇴고 설교학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설교자들이 성경 본문에 기초한 더욱 효과적인 설교, ‘바르고 힘센 설교’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선명하고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퇴고 설교학
기존의 설교학이 본문에서 출발하며 해석과 적용을 거쳐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이라면, 퇴고 설교학은 1차적으로 완성된 설교문을 평가하고 발전적으로 퇴고하는 것이다. 이 둘의 차이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보다 나은 설교를 지향해가는 동역자라고 할 수 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가 교회 문을 나섬과 동시에 사라지지 않고 성도들의 삶의 현장까지
따라가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간명하고 선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려면 메시지를 더 쉽고 간명하게 다듬어야 한다.
수시로 펼쳐볼 수 있는 매뉴얼 설교학
저자는 설교학의 본업은 현장 설교자를 섬기는 것이기에 설교자와 설교학의 만남은 기능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문장 주제로 요약되는 설교를 추구하라”, “새벽 3시 테스트를 통과하라”, “본문의 흐름보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 대지를 배열하라” “암기할 수 없다면 대지가 아니다.” “세련되게 들어가고 미련 없이 나오라” 등 각 장의 제목만으로도 설교에 관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또 필요할 때 수시로 펼쳐서 읽고 바로 설교에 활용할 수도 있다.
2. 저자소개: 채경락
서울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후, 미국 칼빈신학교 그레이다누스 박사의 지도로 성경 해석과 설교학을 공부했다. 이어 남침례신학교에서 허셀 요크박사의 지도로 설교학 박사 학위를 획득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설교실습과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일원동 교회의 담임목사로 실천적인 목회에도 힘쓰고 있다.
3. 본문내용 발췌
본서는 “바르고 힘센 설교”를 좋은 설교의 이상으로 삼는다. 메시지의 내용이 철저히 성경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의미에서 바른 설교이고, 그러면서도 청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품고 있다는 뜻에서 힘센 설교다. 둘을 합해서 바르고 힘센 설교다. 필자의 이해로는, 바르고 힘센 설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강해 설교의 다른 표현이다.
……
선명한 주제, 전략적 대지, 충성된 예화, 그리고 잘 들리는 말. 완전한 조건은 아니지만, 이 네 범주가 좋은 설교를 위한 의미 있는 골격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퇴고 지침으로 제시한 것이지만, 설교 작성의 원리로 보아도 좋다. 애초에 작성 단계부터 이러한 조건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면 퇴고의 수고가 훨씬 덜어질 것이다. 목표를 분명히 정한 발걸음이 지혜롭다. 첫 걸음을 떼는 순간부터 이 네 개의 푯대를 분명히 지향하여 나아갈 것을 추천한다.
……
우리의 설교는 테이크아웃 설교여야 하며, 그런 설교를 위해서는 테이크아웃 주제를 준비해야 한다. 간명하고도 선명한 주제가 테이크아웃 주제, 즉 집으로-주제, 부엌까지-주제, 아이들은 학교로-주제, 직장인 회사로-주제가 된다. 문장이 간명하고 의미가 선명해야 한다. 교회 문을 나섬과 동시에 사라지는 설교가 아니라, 집까지 나의 일상까지 친구처럼 동행하는 설교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가슴에 새겨지는 선명한 주제 문장을 준비하라.
……
설교는 글이 아니라 말이다. 설교자는 글 쓰는 작가가 아니라 말하는 연사이며, 설교를 듣는 청중 역시 글 읽는 독자가 아니라 말 듣는 청중이다. 그래서 좋은 설교는 글의 원리가 아니라 말의 원리를 좇아야 하며, 좋은 설교자는 글 잘 쓰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다. 물론 말만 잘하는 설교자를 좋은 설교자라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말도 못하는 사람이 좋은 설교자가 되기는 어렵다.
5. 추천사
『퇴고 설교학』은 종래의 설교학 관련 교재와 다른 차별성이 있다. 설교 작성법 또는 의사소통 방법론 설명에 그치는 저서들과는 달리, 성경에서 도출한 메시지 또는 이미 작성된 설교를 최대한 업그레이드해서 끝까지 다듬어 청중의 마음에 선명하게 각인시켜주는 효과적인 설교법을 제시한다.
여기에 감칠맛 나는 깔끔한 문장표현이 독자로 하여금 책에 빠져들게 한다. 마치 탁월한 강의를 듣듯 내용이 쉽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비록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한국교회 강단의 발전에 기여할 비중 있는 설교학 교과서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성경적 설교, 좋은 설교를 바라면서도 왠지 모를 갈증 속에서 고민해 온 모든 설교자와 좋은 설교자를 꿈꾸는 모든 신학도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 김순성(고려신학대학원장 실천신학)
그대가 이 책을 집었다면 나는 그대가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돈을 지불하든 빌리든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그대가 설교자라면 청중을 변화시키는 설교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그대의 달라진 언어생활에 사람들이 행복해할 것이다.
<퇴고 설교학>은 퇴고가 목적이 아니라 성경적인 설교를 시작하게 만든다.
- 류응렬(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맛깔스런 요리를 위해서는 좋은 재료와 숙련된 조리법이라는 기본 외에 마지막에 가미하는 몇 가지 비법이 중요하다. 그 비법이 식당을 북적대게 만든다. 본서는 설교에도 그런 비법이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에 가미하는 몇 가지 손질이 당신의 설교를 명품설교로 만들 것이다.
- 한진환(서울서문교회 담임목사, 전 고려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6. 목차
서언 - 퇴고 설교학
제1장 본문에 기초한 선명한 주제
1. 한 문장의 주제로 요약되는 설교를 추구하라
2. 글로 쓸 수 있어야 주제다
3. 완결된 문장이어야 한다
4. 본문의 의미에 기초해야 한다
5. 이미 청중에게 적용된 메시지여야 한다
6. 목표가 그려지는 주제가 좋다
7. 둘도 셋도 아닌, 오직 하나여야 한다
8. 구름 없는 달빛처럼 선명하게 다듬으라
9. 새벽 3시 테스트를 통과하라
10. 주제 중심의 3단계 강해 설교 작성법
제2장 전략적 대지와 구조
1. 주제와 청중에게 어울리는 구조를 선택하라
2. 대지 문장은 작은 주제 문장이다
3. 대지는 주제를 섬기는 종이다
4. 주제를 향하여 대지들이 통일성을 띠게 하라
5. 본문의 흐름보다 생각의 흐름에 따라 대지를 배열하라
6. 대지 사이에 진전 혹은 차별성이 감지되게 하라
7. 앙상한 대지에 설명과 증명, 적용의 옷을 입히라
8. 암기할 수 없다면 대지가 아니다
9. 3대지는 살아있다! - 3대지의 역동성
10. 반전이 청중의 마음을 연다 - 기승전결
11. 준거 구조를 결정하라
제3장 충성된 예화와 이미지
1. 예화를 사용하라 - Why not?
2. 힘만 센 야생마보다 길들여진 나귀가 좋다
3. 예화에 초점과 절정을 부여하라 - 예화의 각색
4. 눈물을 머금고 그 예화를 버리라
5. 세련되게 들어가고 미련 없이 나오라 - 입출구 전략
6. 과유불급(過猶不及) - ‘주제넘은’ 예화를 주의하라
7. 예화만 기억하는 청중을 나무라지 마라
8. 설교가 끝나면 청중을 예화의 세계로 돌려보내라
9. 예기치 않은 부산물에 주의하라 - 고상한 예화
10. 예화가 떠오르지 않을 때
11. 예화 활용 5단계
제4장 잘 들리는 말
1. 덩어리 단위로 말하라
2. 완급을 조절하고, 때로 침묵하라
3. 단도직입(單刀直入)으로 말하라
4. 칸트를 버리고 주님을 따르라 - 간결한 문장
5. 반복(repeat)을 두려워 말고 재진술(restate)을 귀찮아 마라
6. 꾸미지 말되 숨기지도 마라 - 진실한 열정
7. 오늘은 선지자, 내일은 제사장 - 메시지에 어울리는 톤을 찾으라
8. 주제, 혹은 대지 문장이 진술될 때
9. 흥얼흥얼 말로 준비하는 설교
10. 적당한 밀도의 말로 설교를 반죽하라
11. 아멘으로 화답할 기회를 주라 - Why not?
결어 - 테이크아웃 설교학: 설교학(學)을 떠나 설교 현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