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에서 흘러나오는 기도,
시편 119편을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시선으로 읽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인생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성경이 우리의 가장 깊은 욕망과 가장 큰 필요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성경이 우리 안에서 그렇게 역사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알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또한 본문에 대한 충실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매우 개인적이고 강력한 적용 사례까지 이끌어냈기에, 시편 119편을 더 잘 이해하기 원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2. 차례
머리말
이 책의 사용법
시편 119편 서론
1부. 개인적인 헌신과 진리의 말씀(시 119:57-64)
1. 믿음과 헌신의 초점인 하나님 말씀(시 119:89-96, 137-144, 151, 160)
2. 사랑과 순종의 초점인 하나님 말씀(시 119:14-16, 20, 24, 34-36, 44-48, 72, 92-97, 103, 111-112, 127-131, 163-167)
2부. 개인적인 인도와 빛 되신 말씀(시 119:97-105)
3. 길을 밝히는 빛(시 119:1-9, 101-105)
4. 제자들을 위한 교훈(시 119:26-27, 33-34, 97-104)
3부. 개인적인 죄와 은혜의 말씀(시 119:9-16)
5. 죄의 자각(시 119:129-136)
6. 죄 피하기: 우리의 마음과 의지를 견고하게(시 119:9-16)
7. 죄 피하기: 우리의 감정과 믿음을 견고하게(시 119:73-80, 153-160)
4부. 개인적인 고통과 탄식의 말씀(시 119:81-88)
8. 삶이 힘겨워질 때(시 119:19-25, 81-88, 141-147)
9. 어떻게 느끼는가?(시 119:25-28, 81-83, 113-120)
10. 계속 나아가라(시 119:145-160)
5부. 개인적인 회복과 생명의 말씀(시 119:153-160)
11. 생명을 향한 위협(시 119:25-40)
12. 생명의 원천(시 119:169-176)
결론
3. 지은이 소개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J. H. Wright)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선교사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고전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약의 경제윤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인도 푸네에 있는 유니온 성서신학교에서 5년간 구약학을 가르친 후에 영국으로 돌아와 다문화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훈련센터인 기독교열방대학의 학장 및 총장으로 섬기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제3세계에 속한 목회자와 리더를 교육과 문서운동으로 섬기는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에서 국제 사역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전도서, 당혹스러운 세상에서 믿음을 묻다』, 『회복하시는 하나님』, 『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 『UBC 신명기』(이상 성서유니온), 『하나님의 선교』, 『BST 예레미야』,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이상 IVP), 『다니엘서 강해』(CUP) 등이 있다.
4. 옮긴이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중문학,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철학(M. A.), 미국 캘빈신학교에서 조직신학(Th. M.)을 공부했다. 『신칼뱅주의』(다함), 『아들을 경배함』, 『바울과 믿음 언어』(이레서원), 『출애굽기 강해』(IVP), 『창조 세계 돌봄』, 『신약,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죠이북스), 『개혁주의 설교에 관하여』, 『우리는 모두 철학자입니다』(복 있는 사람) 등을 번역했다.
5. 본문 중에서
이 시편 강해서의 목적은 독자들이 성경의 세계와 자신이 속한 세계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편 119편의 실제 의미를 생생히 전해 줍니다. 그리고 각 장에 실린 여러 질문은 저자가 제시하는 본문의 원리들을 여러분의 삶과 정황에 적절히 접목하게끔 도와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묵상 시간 혹은 성경 공부 모임 때 이 해설서를 요긴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_이 책의 사용법 중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적인 확신에만 초점을 둔다면, 우리의 신앙은 그저 메마르고 현학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교리적으로는 바른 입장을 유지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은 참된 생명력과 온기를 잃고, 우리의 신앙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정서적인 헌신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의 신앙은 깊은 이해가 결여된 채 허황된 감정주의와 흥분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위선적인 열정에 빠져, 참되고 실질적인 순종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성과 감정의 측면을 배제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일에만 전념할 때, 어떤 지식이나 지혜도 없이 성급하고 열광적인 행위에 몰두하기 쉽습니다. 그 결과, 순전한 사랑과 즐거움을 상실한 채 환멸이나 율법주의의 덫에 갇히고 마는 것입니다.
_2. 사랑과 순종의 초점인 하나님 말씀 중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죄의 개념 자체를 상당히 무의미하게 여깁니다.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지면서, 그분의 뜻을 거스른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객관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는 의식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는 일종의 수치심이 남아 있지만, 그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경험하는 성경적인 의미의 수치심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는 ‘페르소나’(우리가 자신에 관해 만들어 낸 이야기와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을 통해 강화되는 우리의 외적 이미지)와 실제로 우리가 아는 진짜 자기 자신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내적인 수치심입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_5. 죄의 자각 중에서
우리가 일찍 마음을 정할수록, 이후에 닥쳐올 더 고된 시험에 맞설 힘이 강해질 것입니다. 어떤 회사에서 인턴 회계사로 근무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회사의 한 임원이 조작된 내용이 담긴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그는 깊은 양심의 동요를 느꼈습니다. 자신이 그런 직업 윤리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요구를 거절할 경우, 성공의 기회가 위태로워질 뿐 아니라 향후 다른 곳에 취업할 때도 좋은 추천서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청년과 나는 이런 곤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님이 정직과 순전함을 중시하신다고 언급하는 여러 성경 본문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기준을 좇아 살아가는 삶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_6. 죄 피하기: 우리의 마음과 의지를 견고하게 중에서
우리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은 도덕적인 양심에 따라 유독 성 문제에 집중하며, 성 문제에 막대한 도덕적 (그리고 교회적) 에너지를 쏟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성경이 성 윤리를 명확히 언급하며, 우리가 그 영역에서도 성경의 진리를 옹호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서는 아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를 슬프게 하는 것은 우리가 사회 경제적인 악행에 관해서는 좀처럼 그런 에너지를 쏟거나 분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런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자신의 손이 깨끗하다는 것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난민, 망명 신청자, 노숙자, 무토지 농민,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 억압과 불의, 과도한 부채의 희생자들이 겪는 곤경을 접할 때 우리는 과연 얼마나 불안해하고 분노하나요? 그런데 성경 전체를 살필 때, 하나님은 바로 이런 세상의 부조리와 죄악에 관해 두려울 정도로 분명하게 진노하십니다. 실제로 성경은 성 윤리보다도 이런 사안에 관해 훨씬 많은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_9. 어떻게 느끼는가? 중에서
우리의 삶에 시련을 허락하실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신실하심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물론 이것은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교훈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어떤 고난도 선한 것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친 모래알을 통해 굴 속에 귀한 진주가 생겨나듯,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인내하기로 선택할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온갖 고통과 분투 역시 선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일과 담대하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이 두 가지 측면에 관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_10. 계속 나아가라 중에서
요즘 ‘회복’이라는 단어가 지나치게 남용된 나머지, 성경적인 뿌리와 의미에서 벗어나 왜곡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집단에서는 영적인 자아도취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가 얼마나 회복되고 축복받았는지 보세요! 여러분도 우리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이와 동일한 회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축복과 회복을 원하지만, 이 시편 기자처럼 어려움 가운데서 순종과 찬양의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순종 없는 회복은 일종의 허상입니다. 나아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순전한 찬양 없는 회복은 그저 자기 중심적인 우상숭배일 뿐입니다.
_12. 생명의 원천 중에서
6. 출판사 리뷰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에서 흘러나오는 기도,
시편 119편을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시선으로 읽다
시편을 읽다가 119편은 너무 길다는(실제로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이다), 게다가 구약의 율법에 관한 건조한 내용이라는 생각에 건너뛰고 싶은 유혹을 느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익숙한(혹은 은혜가 되는) 몇몇 구절만 설교하거나 읽고 넘어가고 싶을 수도 있다. 이처럼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 시편이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에서 흘러나오는 기도의 표현임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 여정에 동반자가 되어 주는 성경이 우리의 가장 깊은 갈망과 가장 큰 필요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그리고 성경이 우리 안에서 그렇게 역사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알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책이 시편 119편이라는 사실도 보여 준다.
이 책의 기원은 1998년 7월에 열린 케직 사경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당시 오전 성경공부 인도를 요청받았고, 요청받은 본문이 시편 119편이었다. 시편 119편 전체를 다룬다는 건 무척 매력적인 제안이었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시편 119편에 대해 조금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아는 바이겠지만, 이 시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스물두 자의 순서에 따라 스물두 연으로, 각 연은 여덟 행으로 구성되었다(그래서 전체가 176절이나 된 것이다). 이런 본문을 다섯 차례의 강의로 다뤄 달라는 요청은 크리스토퍼 라이트에게 상당한 도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그 강의 요청을 수락했고, 틈틈이 읽고 또 읽었다. 그러는 중에 119편을 한 절씩 살피기보다 거듭 반복되는 몇 가지 주제를 파악하고 그것들을 깊이 다루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반복되는 주제가 이 책의 다섯 부를 이루었고(1부. 개인적인 헌신과 진리의 말씀, 119:57-64; 2부. 개인적인 인도와 빛 되신 말씀, 119:97-105; 3부. 개인적인 죄와 은혜의 말씀, 119:9-16; 4부. 개인적인 고통과 탄식의 말씀, 119:81-88; 5부. 개인적인 회복과 생명의 말씀, 119:153-160),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각 부를 시작할 때마다 해당 부에서 다룰 주제와 밀접히 연관되는 시편의 일부를 읽도록 권장한 후에 그 본문들을 성경 강해로 구체화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강해가 본문에 대한 충실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매우 개인적이고 강력한 적용 사례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본문을 한 절씩 다루기보다 이렇게 주제별로 접근하는 방식은 시편 119편 전체를 어떻게 설교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며, 각 장마다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나 소그룹으로 시편 119편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도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시편 119편이 그러하듯, 『시편 119편, 진리의 말씀으로 삶을 빚다』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시편 강해서의 목적은 독자들이 성경의 세계와 자신이 속한 세계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편 119편의 실제 의미를 생생히 전해 줍니다. 그리고 각 장에 실린 여러 질문은 저자가 제시하는 본문의 원리들을 여러분의 삶과 정황에 적절히 접목하게끔 도와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묵상 시간 혹은 성경 공부 모임 때 이 해설서를 요긴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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