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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종의 논리]
이병철   2018-11-18 530

(예레미야 43:1-13, 불순종의 논리)

요하난 일행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달라고 ―즉 기도해달라고― 예레미야에게 요청했고,
선지자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그때는 요하난이 애굽 행을 결정하고 이미 발걸음을 뗀 이후였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애굽으로 가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의 심판을 받고 죽을 것이며
유다에 남아 있으면 하나님께서 회복시킬 것이라는 내용이다.
예레미야는 어떤 종교들이 말하듯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할 신비한 주문을 읊은 것도 아니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백 가지의 뜻이 가능한 선문답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반복하여 동일한 사실을 말했다.
어떠한 오해도 중의적 해석도 불필요했고 불가능했다.

그러나 요하난은 그 말을 다 듣고 나서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거부했다.
“네가 거짓말을 하는도다”
“여호와께서 ··· (그렇게) 말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성경은 그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였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불순종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의 불순종의 논리는 무엇인가?
아주 간단하다.
예레미야가 자신이 원하는 말을 들려주지 않았고,
그것은 하나님이 그 말을 하셨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만일 애굽으로 가라는 말을 하였다면 요하난은 전적으로 순종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가 원하는 말을 듣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이 그 말을 하셨다는 증거가 되고,
그는 그것을 순종한다.
그의 불순종의 원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하나님 말씀이면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이 아니면 불순종한다.
이것은 아주 멋진, 타당한 원리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척도가 무엇인가?
내 맘에 드는가 아닌가다!
즉 내 마음에 드는 말이면 하나님 말씀이고 그것은 순종하며,
내 맘에 들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 그것은 불순종한다.

요하난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이미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었고,
이미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단지 선지자를 통해 그것이 드러나면 자신의 지도력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그는 선지자와 하나님을 이용한 것이다.
그가 신이요 선지자와 하나님이 그의 종이어야 했다.
순종과 불순종을,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를,
하나님의 말씀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가 원하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그가 곧 하나님이다!
그는 무엇을 해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자신이 곧 하나님이며, 그는 오직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불순종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그 논리는 결국 하나님께 대한 반역,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것,
결국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으로 귀결된다.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이 일이 두려운 일이고,
내가 부분적으로라도 나의 주권을 주장하는 일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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