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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흥겨운 노래]
이병철   2018-10-16 637

(예레미야 25:30-38, 심판의 흥겨운 노래)

모든 나라에 임한 하나님의 진노.
누구도 예외가 없고 어떠한 면제도 없다.
이것은 가학증의 잔혹함이 아니다.
이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다.

세상의 법정들에서 성행하는 ‘있는 자들의 특권과 없는 자들의 억울함’─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에 질린 사람들은
예레미야 25장을 읽어야 한다.
하나님께는 있는 것과 없는 것, 유식함과 무식함, 강함과 약함의 차이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는 오로지 죄와 의가 문제다.
악과 선의 차이만 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이다.

그런데 사실, 누구도 이러한 법정 앞에서 자신만만하지 못하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는 왜 세상에 정의가 사라졌느냐 욕하지만,
막상 완전히 공정한 재판이 열리면 두려운 것이다.
나는 좀 눈감아주기를, 좀 봐주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인정이 없고 기계적이라고 야단이다.
나는 봐줘야 하고 남은 가차 없어야 한다.
이러한 성정으로는 예레미야의 말을 들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세상의 법정에 대해서도 겸손해야 하고,
하나님의 법정 앞에서는 그저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에 진노를 발하시고 심판을 행하실 때
하나님은 “포도 밟는 자같이 흥겹게 노래”하신다.
‘포도를 밟는 일’은 추수철의 즐거운 잔치다.
수확 자체가 고된 수고의 아름다운 결실이고,
더구나 포도는 일용할 양식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을 위한 고급 음료의 재료다.
그것은 어떤 곡식과 작물의 추수보다 즐거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신다.
모든 악을 심판하시는 일을.

아, 이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의 진노 앞에서 나는 두렵다.
나는 흥겹지 않다.
내가 바로 그 포도주 틀에서 밟혀 붉은 피를 흘려야 할 죄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면
나는 과연 흥겹게 노래할 수 있을까?
사실은 그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즐거운 잔치다.
세상의 모든 악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다!
그것은 세상 역사에서 최고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
아, 모든 나라가 악하고, 모든 인간이 죄인이니,
인간 이외의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기뻐하고 즐거워할까?

그러니 문제는 이것이다.
내가 과연 정말로 의를 바라며 선을 사랑하며 공의로운 재판을 사모하는가?
나는 적당한 정도의, 즉 나만 무사하면 되는 것 아닌가?
다시금, 이것이 문제다.
나는 하나님의 의를 진실로 구하는가?
그것이 나의 가장 우선되는 기도 제목인가?

아, 이 말씀 앞에서 나는 흥겹게 노래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죄의 편에 서 있는지 절감하며,
내가 참으로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얼마나 더욱 의를 사모해야 하는지 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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