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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남겨두지 아니하시면]
이병철   2018-09-19 869

(로마서 9:19-29, 주께서 남겨두지 아니하시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차별하시는가?
많은 사람이 갖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누구를 ‘선택’하셨다고 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른 누구는 배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바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선택과 배제가 있다.
하나님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신다.
첫 문장은 선택만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뒤의 문장은 분명히 배제도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첫째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긍휼 때문이다.
하나님이 누구는 선택하시고 누구는 배제하시는 데에는 어떠한 불공평과 불의가 없다.
각 사람은 가장 공정한 판단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엄정하신 공의에 합당한 자는 아무도 없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의하면 그 누구도 선택될 수 없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때에만 그것이 가능하다.

만약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를 배제하시고 불의한 자를 선택하신다면
그것은 공의로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모두 불의한 자 가운데 누가 선택되고 누가 배제된다면
그것은 공의롭지 않은 일이 아니다.
이 경우에 선택에서는 하나님의 긍휼이,
배제에서는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도 불의하거나 불공평하지 않다.

둘째는 하나님의 주권 때문이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시다.
바울은 토기장이와 그릇으로 비유한다.
창조주와 피조물, 토기장이와 그릇,
이는 서로 대등한 사이가 아니다.
한쪽은 전적인 주권이 있고, 다른 한쪽은 완전히 피동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만들 때에야 존재하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전적으로 작가의 뜻에 달려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자유와 권한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는 대등한 거래자, 계약자가 아니다.
작가와 작품의 사이다.
더구나 작가의 뜻을 스스로 어기고 어그러진 작품이다.
그것을 작가가 어떻게 ─폐기 처분하든지, 새롭게 다시 고치든지─ 하든
거기서 불의는 나타나지 않는다.

셋째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선택과 배제가 이전에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최종적이지 않다.
그 이후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권능 아래
─인간이 알 수 없는─ 선택과 배제의 재배치가 있다.
사람이 보기에는 선택받은 자가 영원히 보장되고
배제된 자는 영원히 파멸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전적인 긍휼과 사랑으로 선택받은 자 가운데 구원받을 자는 남기시고,
배제되었던 자로 보이는 자 가운데서도 구원받을 자를 남기신다.
한편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는다.
다른 한편, 하나님은 “내 백성이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신다.
결론은 이것이다.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이 된다.

구원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사랑하심이 충만하게 나타난 전능자의 신비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은 자로서 아무런 공로가 없고
나 같은 것을 “씨”로 남기신 긍휼에 황공할 뿐이다.
나는 누구에 대해서도 자고할 수 없다.
또한 아직 예수를 믿지 않은 자 가운데 하나님께서 남기시는 “씨”를 위해
나는 빚진 자요, 사명자다.
나는 그게 누구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나는 복음을 들고 그들에게 가며
그것은 오로지 사랑으로 할 일이다.

선택과 배제가 재현되는 신비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자세를 요구한다.
나의 좁은 속이 얼마나 넓어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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