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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심판]
이병철   2018-08-18 599

(열왕기하 17:24-41, 하나님의 심판)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결과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선지자와 선견자들을 통해 경고하신 말씀들을
부단히 거부한 것에 대한 마땅한 심판이었다.
그 심판은 그들의 처음 상태, 즉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앗수르에 끌려갔고
이 제국의 각 지역 사람들이 역으로 북이스라엘로 이주하여 그 땅의 주인이 되었다.
민족이 교체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북이스라엘의 땅에 들어와 자신들의 신을 섬기자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몇을 치셨다.
그것은 두려움을 불러일으켜 앗수르 왕으로 하여금
북이스라엘의 제사장 한 사람을 그곳으로 보내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치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 여러 산당들에 두”고,
또한 하나님도 경외하는 일을 병행하는 일이었다.

두 가지가 주목된다.
하나는 북이스라엘의 새 주인이 된 각 민족들이 한 일이
결국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한 일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이 가르쳐졌지만,
그들이 한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섬기는 법이라기보다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행했던 식으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다.
북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겼는가?
그들은 하나님과 이방의 우상들을 같이 섬겼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성전이 아니라 금송아지 제단이 있었고 도처에 산당들이 있었다.
그곳은 모든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열심을 만족시키는 장소였다.
북이스라엘에 이주한 각 민족들은
이미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종교적 장소로 만들었던 “여러 산당들에”
“각기 자신의 신상들을” 두었다.
만일 그들에게 ‘왜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냐’ 하고 묻는다면,
‘우리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던 대로 한다’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북이스라엘이 범한 하나님께 대한 죄가 고스란히 다음 주인들에게 전수되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섬겨도
다른 민족들이 그것을 따라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엉터리로 하였으니 그들이 하나님 섬기는 일을 얼마나 더욱 그릇되게 자기 식으로 하겠는가!

다른 하나의 주목은,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것이다.
앗수르의 제국 주민들이 북이스라엘 땅에 이주하였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혼이 난 다음에
그들이 취한 조처는 북이스라엘의 포로 가운데 제사장 한 사람을 급파하여
하나님 섬기는 법을 ─사실은 그들 식으로 신을 달래는 법을─ 따라 행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심판은 더 임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앗수르의 왕이 취한 조처, 현지의 새 이주민이 행한 행동,
즉 하나님도 섬기고 각기 자기 민족의 신들을 섬기는 일을 병행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는 뜻인가?
하나님은 그들이 자기 신들을 섬기든 아니든
오직 하나님 섬기는 일만 추가되면 만족하시는 것인가?
처음에 몇 명을 치심으로 보이셨던 하나님의 심판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신 것인가?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옳다는 인정을 받은 것인가?

아니다.
처음에 나타난 심판─“몇 사람을 죽인” 일─이 다시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꼭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 보내”어 “몇 사람을 죽인” 사건으로만 나타나는가?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북이스라엘 땅에서 벌어지는 각 민족들의 일에 대해
하나님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면
혹 그들의 행동이 하자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방임을 통해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북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행태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일이며,
율법과 계명을 준행한 것이 아니며,
다른 신을 섬긴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언이다.
이것이 심판의 말씀이 아니고 무엇인가?

잘못을 행한 자를 옥에 가두는 것만이 심판이 아니라,
잘못했다고 선언하는 것 자체가 심판이다.
전자는 두렵고 후자는 두렵지 않은가?
천만의 말씀!
가장 두렵고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심판 자체다.
말로써든, 죽임으로써든, 그 어떤 형태라도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이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사건이다.
재판관의 선고가 심판이지 않은가.
그러므로 무엇보다 그에 대해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떤 말씀을 듣기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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