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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스라엘의 멸망]
이병철   2018-08-17 844

(열왕기하 17:1-23, 북이스라엘의 멸망)

북이스라엘의 왕 호세아 9년에 나라가 멸망했다.
아직 남유다 왕국이 남아 있으므로
전체 이스라엘이 아니라 북이스라엘만의 멸망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남유다도 뒤따를 이스라엘 멸망의 시작이기도 하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점령되거나 조공을 바치는 정도로 망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끌려가는 최악의 형태로 최후를 맞았다.
그것은 기묘한 종말이지만, 사실은 그들의 시작의 상태로 돌아간 것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출애굽을 통해 자유를 얻고 건국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즉 이스라엘은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종살이로 떠나고,
결국에는 남유다도 바벨론에 종살이로 떠나게 될 것이다.
그냥 점령당했기 때문에 종살이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종으로 끌려가게 된 종살이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사무치게 가르치시고 거듭해서 훈계하셨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로 나아간 결과다.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범죄를 자세하게 언급하지만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어떤 범죄인가?
애굽 땅에서 구출해내신 하나님께 죄를 범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시작을 있게 하신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그 시작은 무엇인가?
애굽 땅 종살이로부터의 구원이다.
그러므로 그치지 않는 죄악의 결과는 무엇이겠는가?
다시 남의 나라에 종살이로 끌려가는 것이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시차만 다를 뿐
같은 죄를 짓고 똑같은 결과에 이르렀다.
애굽의 포로에서 다시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로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셨던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출애굽 직후부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사실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그것은 단지 이제는 자유인으로서 타지인들을 선대하라는 인도주의적 요구가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존재의 기원에 관한 정체성의 문제다.
그것은 성경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 조상의 범죄와 타락을 기억하는 문제와 같다.
창조와 타락이 인간 정체성이다.
이것을 잊는 것이 곧 범죄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속(구원과 회복)이 아니라
결국 심판(멸망)을 받는 결과에 이르는 것이다.

북이스라엘의 멸망, 즉 앗수르에게 포로로 끌려간 패망은
대단히 심각한 의미를 갖는다.
그냥 나라가 망한 것이 아니다.
항복과 주권상실과 조공이나 식민지배 같은 것이 아니다.
남의 나라에 종으로 끌려가는 멸망이다.
하나님의 공의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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