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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영광을 받는 모르드개 큰 치욕을 당하는 하만의 굴욕
이재택   2017-11-23 1207




하만이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말에 태워 거리로 다니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한다고 외치는
마부(馬夫) 하만의 굴욕(屈辱).

2017. 11. 23. 목요일.
에스더 6 ; 1 ~ 13.

세상에 우연(偶然)이 없다는 말이
오늘처럼 실감나게 들려오는 날이
없었던 것 같은 날이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 우연(偶然)은
필연(必然)의 다른 말이라거나
필연(必然)을 가장한 다른 모습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에스더서는 우연(偶然)의 연속에서
필연(必然)을 찾아내는 게임의 연속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우연(偶然)의 에스더서>로
바꾸어 불러도 좋을 것 같다.

그날 밤 왕은 도무지 <우연(偶然)>히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역대기, 곧 자신의 통치 기록을
가져와 읽게 했다.

그런데 거기 <우연(偶然)>히 문을 지키던
왕의 두 신하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던 음모를
모르드개가 폭로했다는 대목이 있었다.

왕이 물었다.
“이 일로 모르드개가
어떤 영예와 지위를 받았느냐?”

왕을 섬기는 젊은이들이 대답했다.
“그를 위해 상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악당들을
고변 받고 범인들이 극형에 처하고도
암살 음모를 고변한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포상도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에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이 큰 실책을
범하였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된다.

그 때 왕이 말했다.
“밖에 누가 없느냐?”

그때 <우연(偶然)>히 하만이
자기가 세워 둔 나무에
모르드개를 목매달려고 하는 것을
왕께 말씀드리기 위해
왕궁 바깥뜰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왕의 시종들이 대답했다.
“하만이 지금 막 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만을 급히 들여보내라.”

하만이 들어서자
왕이 하만에게 물었다.

“내가 영예를 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그 사람의 영예를 주는 것이
좋겠는가?”

왕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의 공로가
완전히 잊히지는 듯이 보였지만
가장 절묘(絶妙)한 시간인 오늘
왕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하만은 속으로 생각했다.
자기도취형인 하만은 왕이 자신에게
또 다른 영예를 주시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이 바라고
소원하는 것을 해 주시기를 말씀드린다.
“나 말고 왕이 영예를 주려고 하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는가?

“왕께서 영예를 주시려는 사람이 있다면
왕이 입으시는 왕복과
왕이 타시는 왕의 말을 내어 오게 하시고
그 사람에게 왕복을 입히고
그 사람을 왕의 말을 태우고
그 사람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왕의 가장 높은 귀족에게
왕의 말을 이끌도록 하고
성의 거리를 데리고 돌면서

“왕께서 영예를 주시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주신다! 라고 외치게 하십시오.”

고대 국가에서 왕이 자신의 왕복을
입혀준다는 것은 왕이 특별한 총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왕이 하만에게 명령했다.
“당장 가서 왕복과 왕관, 내 말을 가져다
왕의 문에 앉아 있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네가 말한 것과 똑같이 하여라.
네가 말한 것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줄여도 빼도 안 된다.”

이 무슨 마른하늘에서 떨어지는
날 벼락같은 청천벽력(靑天霹靂)이란 말인가?
아니 내가 지금 장대에 메달아
죽이려고 하는 유다사람 모르드개에게
자신의 손으로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씌워서 왕의 말에 태우고
자신이 그 말고삐를 잡고 성중에 다니면서
“왕께서 영예를 주시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주신다.!” 고 외쳐야 한다니!

하는 수 없이 하만은
왕의 예복과 왕관, 왕의 말을 가지고
성문에 앉아있는 모르드개에게 갔다.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모르드개의 머리에 씌우고
왕의 말에 태워서 성의 거리로 다니면서

“왕께서 영예를 주시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주신다!” 하고 외치고 다녔다.

더 높아질 수 없는 위치까지 올라간
하만은 왕 놀이를 하고 싶었거나
어쩌면 왕이 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고 나서 모르드개는
왕의 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하만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곧장 집으로 달려가 머리를 감싸 쥐고
자신이 당한 치욕으로 부들부들 덜고 있다.

하만은 자기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에게 오늘 자신에게
얼마나 치욕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다 말해 주었다.

하만의 조언자들과
하만의 아내 세레스가 하만에게 말했다.

“<우연(偶然)>히 당신의 체면을 떨어뜨린
원흉인 모르드개가 유다 출신인 이상
당신이 그를 당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은
하만이 당한 치욕스런 일들이
<우연(偶然)>히 일어난 일로
돌려버릴 수 없는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인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유다인과 아말렉간의
영영한 적대관계와 그 적대관계에서는
아말렉이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하만은 왕의 입에서
<유다 사람 모르드개>라는 말이 나오자
깜짝 놀랐는데,
조언자들과 자신의 아내 세레스까지
당신의 원흉인 모르드개가
유다 출신인 이상
그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
하만은 소름이 끼치고 불길한 예감에
온 몸이 오그라진다.

하만은 자신의 권세와 왕의 신임을
등에 업고 조상대대로 이어온
유다 민족을 완전히 진멸시키려고 한
계획이 제 발등을 찍는 결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데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주여! <우연(偶然)>속에 숨어있는
<필연(必然)>을 봅니다.
<우연(偶然)> 뒤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모르드개와 하만, 에스더 뿐 아니라
저에게도 <우연(偶然)>으로 보이는
그 속에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주여! 당신의 백성들을
눈동자같이 아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잘 알게 하소서!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친 백성으로
살겠습니다.

주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제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당신을 영화롭게 하고 영광을 돌리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2017. 11. 23. 목요일.
에스더 6 ; 1 ~ 13.
하만이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말에 태워 거리로 다니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한다고 외치는
마부(馬夫) 하만의 굴욕(屈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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