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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수) 말씀묵상(에 5:1~14)
darling0691   2017-11-22 1385

2017년 11월 22일(수) 암송말씀
본문 : 에스더 5장 1~14절

(1) 금식한 지 사흘째 되는 날에,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대궐 안뜰로 들어가서, 대궐을 마주 보고 섰다. 그 때에 왕은 어전 안의 왕좌에서 문 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2) 왕이, 에스더 왕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쥐고 있던 금 규를 에스더에게 내밀자, 에스더가 가까이 다가가서, 그 규의 끝에 손을 대었다.
(3) 왕이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웬 일이오, 에스더 왕후, 무슨 소청이라도 있소? 당신에게라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4) 에스더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오늘 잔치를 차리고, 임금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하만과 함께 오시면 좋겠습니다."
(5) 왕은 곧 명령을 내렸다. "에스더의 말대로 하겠다. 곧 하만을 들라 하여라." 왕과 하만은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갔다.
(6) 함께 술을 마시다가, 왕은 또다시 에스더에게 물었다.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주겠소. 당신의 소청이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7)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내가 드릴 간구와 소청은 별 것이 아닙니다.
(8)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게 되어 임금님께서 기꺼이 나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나의 소청을 받아 주시겠다면, 나는 내일도 잔치를 차리고, 두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임금님께서는 하만과 함께 오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임금님의 분부대로 나의 소원을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9) 그 날 하만은 마음이 흐뭇하여,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대궐을 나섰다. 대궐 문을 지나는데, 거기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모르드개는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서, 하만은 그만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지만,
(10) 꾹 참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만은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불러 놓고,
(11) 자기는 재산도 많고, 아들도 많으며, 왕이 여러 모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여 주고, 자기를 다른 대신들이나 신하들보다 더 높은 벼슬자리에 앉혔다면서, 그들 앞에서 자랑하였다.
(12) 하만은 덧붙여서 말하였다. "그것뿐인 줄 아는가? 에스더 왕후께서 차린 잔치에 임금님과 함께 초대받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네. 왕후께서는 내일도 임금님과 함께 오라고 나를 초대하셨다네.
(13) 그러나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녀석만 보면,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만에게 말하였다.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우고 내일 아침에, 그자를 거기에 달도록 임금님께 말씀을 드리십시오. 그런 다음에, 임금님을 모시고 잔치에 가서 즐기십시오." 하만은 그것이 참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곧 장대를 세우도록 하였다.

1. 본문 이해
- 사흘을 금식한 에스더는 주저 없이 예복을 입고 왕 앞에 나아간다(1절). 생명을 건 도박인 셈이다.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에스더가 사전에 왕을 알현하기 위해 요청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은, 하만과 그 추종세력들이 궁 내에 다수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왕을 알현하려는 목적을 사전에 누설할 수가 없어서 이러한 극단적 방법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만약 왕이 금 규를 내밀지 않는다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왕은 왕후를 사랑하는 마음 가득 안고 호의를 베풀어 금 규를 내민다(2절). 정말 극적 순간이다. 이에 더하여 왕이 사랑의 말을 한다. 원한다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다는 것이다(3절).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겠다는 말과 같다. 왕후가 된 지 이미 오년이 지난 시점이고, 또한 왕이 에스더를 찾은 지 이미 한 달이나 된 시점이므로 에스더에 대한 왕의 총애가 여전히 변함없는 지에 대해 알 수 없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러한 행동을 왕이 보이고 적극적인 애정 표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왕의 마음까지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여기서도 보게 되는 것이다.
- 에스더는 왕을 잔치에 초대하여 극진히 대접을 한다(4~6절). 이 자리에 하만을 동반 초대한 것이 특이하지만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하만이 그만큼 왕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신하였기 때문이다. 잔치자리에서 소원이 있으면 말하라는 왕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한 번 더 잔치에 초대를 한다(7~8절). 조금의 서두름도 없이 왕의 호기심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소원에 대해 집중하게 만든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계획된 것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삼일 간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이러한 기회를 주신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이미 마음에 치밀하고 세심한 계획을 세워두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 이러한 속내를 전혀 알 리 없는 하만은 그저 신바람이 났다(9절). 왕과 더불어 초대된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그 자랑과 자부심이 대단했을 듯하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와 친구들을 모아놓고 자기자랑에 여념이 없었다(10~12절). 하지만 자신에게 절하지도 무릎을 꿇지도 않는 모르드개로 인하여 기분이 크게 상하여 적개심을 드러내었다(9, 13절). 이에 아내와 친구들은 아달월 십삼 일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에라도 장대에 매달아 죽이도록 왕에게 요청케 하고 이에 오십 규빗의 장대를 높이 세운다(14절).

2. 나의 묵상과 적용
- 하나님의 뜻대로 믿음의 결단을 하고 실행에 옮기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이루어 가심을 본다. 기도로 두려움을 뛰어넘어 나아갈 때 하나님이 왕의 마음까지도 움직이신 것이다. 이렇게 될 것을 미리 알려주셨으면 더 좋을 듯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러지 않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임이 분명하다. 길을 보여주시기 전에 종종 먼저 결단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래서 결단을 하고 실행에 옮기면 하나님은 그 다음의 길을 보여주시고 열어주신다. 그렇지만 그 역시 딱 한 걸음 만이다. 그리고 그 한 걸음을 내딛으면 또다시 그 다음 길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다(시 110:105). 하나님이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고 하셨다.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떠나서 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네게 가야할 땅을 보여주시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떠나서 갔고, 하나님은 그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것을 기억한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리 요단강을 갈라놓고 건너가라고 하지 않으시고, 먼저 법궤를 메고 요단강을 들어갈 것을 요구하셨다. 실제로 법궤를 멘 자들의 순종하여 강물에 들어갈 때 홍해의 기적이 재현되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다. 2018년을 준비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지만 에스더와 같이 용기 있는 결단과 실행을 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위축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가는 에스더와 같은 담대한 결단과 의지를 하나님이 내게 주시기를 구한다.
- 에스더의 신중함과 지혜를 본받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인생의 위기는 늘 닥쳐오는 법이고,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신중히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신중히 생각하고 세심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기를 원한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도 필요함을 느낀다. 하나님의 때를 감지하는 능력도 가지기를 원한다. 간혹 이러한 신중함과 세심함이 부족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실수들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어려운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신중하고 세심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되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나아가 오늘 아침에, 장소를 빌려 쓰는 캐네디언 교회의 담임목사와 연말 회의를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아마도 내년도 장소 사용과 관련한 전반의 부분들에 대해 의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우리 교회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준 이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상호간에 더욱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협상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신중하고 세심하게 잘 의논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들이 있기를 기대한다.
- 좋지 못한 생각이나 감정은 가급적 빨리 털어내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그것을 가슴에 오래 품고 있게 되면 본인도 상하게 되고 악한 행동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만에게서 그러한 잘못을 본다. 나는 성격이 낙천적이고 잘 웃는 편이다. 매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성격이어서 쾌활하다. 그렇지만 간혹 마음 상하는 일들로 인하여 이러한 삶의 리듬이 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상한 마음으로 인하여 좋지 못한 생각들이 상승작용을 하여 더욱 나를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러한 마음을 오래 품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한다. 가급적 빨리 이런 생각들을 털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상함의 자리에서 속히 벗어나려고 애써 왔는데 잘한 듯하다. 늘 마음의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 하만의 아내와 친구들의 조언은 하만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 되었다. 살아가는 인생길에 조언은 필요한 것이지만 잘못된 조언은 이처럼 큰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도 그러했다. 원로들의 고견을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 강경한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나라만 나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그러므로 먼저는, 조언을 들을 때 충언과 간언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듣기에 좋은 소리가 아니라 바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나는 목사라는 위치와 신분상 조언을 해주어야 하는 입장에 설 때가 많다. 하만의 아내와 친구들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정말 깊이 기도하고 생각하여 바른 조언,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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