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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지 못할 때 (에스더 5:1-14)
이준우
2017-11-22
851
누구나 만족하며 살고 싶어합니다.
무엇이 채워지면 만족할까요?
어떤 상태가 되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1)
하만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말렉 사람 이민자로 페르시아에 살지만,
왕에게 인정받아 대신(장관급)이 된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다복합니다.
협조적인 아내와 많은 아들들이 있습니다.
그가 가진 재산도 풍족합니다.
하만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만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3)
하만은 그 날 최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왕비의 잔치에 왕과 자신만 초대되었습니다.
내일 왕비의 잔치에도 초대받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대궐의 문을 나오다가
궁궐 문에 있는 모르드개를 보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여전히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르드개를 보는 순간 좋은 기분이 일순간 사라졌습니다.
모르드개를 보는 순간 분노가 치솟아 오릅니다.
분노를 간신히 참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일들이 있어도 모르드개를 보는 순간 사라집니다.
최고의 날을 보냈지만 모르드개가 다 지워버립니다.
왕의 신임을 받고 자신이 부자이고 아들이 많아도
모르드개가 있는 이상 마음에 만족함이 없습니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습니다.
기분 좋은 일도 있고 기분 나쁜 일도 있습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하만은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루동안 좋은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를 보는 순간 좋은 것은 사라지고,
분노와 불쾌감이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14)
이런 경우에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바꾸든지, 상황을 바꾸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하만은 불쾌하게 하는 상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신을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을 없앨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을 위해 친구들과 의논하여 장대를 준비합니다.
이 장대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무엇을 보며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족치 못한 상황만 보면 힘들어집니다.
감사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 즐거워집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내 마음을 주장케해야 합니다.
내 눈에 크게 보이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마음을 주장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원망이 아닌 감사가 내 마음을 주장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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