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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돌아와 고침
이병철
2017-09-20
1238
(예레미야 3:19-4:4, 하나님께 돌아와 고침)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매우 귀하게 여겨주셨다. 세상의 누구와 다르게 “자녀”로 삼으셨고 그들에게 “아름다운 기업인 이 귀한 땅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녀로 삼으셨으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시다. 그러나 이 분명한 사실을 이스라엘이 잊어버렸다. 그것은 어쩌다 바빠서 깜빡 생각 못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났다. 그리고는 이방의 다른 신을 찾아 신으로 삼고 배역한 삶을 살았다. 그들은 “확실히 나를(하나님을) 속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사기꾼, 배반자들을 단번에 내치지 않으신다. 그들을 오래도록 기다리시며 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그것을 도우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무엇보다 “돌아오라”라고 부르신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여기서 돌아가는 것과 고치는 것이 맞물린다. 하나님을 망각한 배역한 자들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의 말씀이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쳐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이스라엘은 돌아오고 하나님은 그들을 고쳐주신다. 그러나 또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결단 속에 이미 잘못을 고치는 과정이 전제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너희 묵은 땅을 갈”라고 하시고,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고 촉구하신다. 즉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자체가 이미 고치는 일이다. 그는 “묵은 땅을 갈”아야 한다. 그는 마음에 할례를 행해야 한다. 즉 다른 곳에 눈이 팔리고 나태하게 방치되었던 과오를 갈아엎어야 한다. 이미 하나님을 떠난 마음은 굳어질 대로 굳어졌다. 그러므로 그는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명령에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고치는 일도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이다.
사실은 두 가지가 모두 진실이다. 하나님께 돌아가며 나 스스로 고쳐야 한다. 물론 내가 나를 고치는 일은 불완전하며 효과가 많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 스스로 고치는 것을 귀하게 여기시며, 결국에는 내가 나를 고치도록 하나님께서 나를 고치시는 일을 행하신다. 나는 하나님에 의해 고쳐진 자이지만, 하나님은 나 스스로 변화되는 미흡한 과정을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나를 고쳐야 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고쳐주신다.
내가 스스로 할 일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고쳐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나태요 무지요 어리석음이다. 그것은 불순종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너희 묵은 땅을 갈”라고 하셨고,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 즉 회개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모든 성도가 이 땅에서 죽는 순간까지 늘 회개함으로 자신을 고치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은 나의 미숙한 회개와 고침을 기쁘게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내가 제대로 회개하고 온전히 회복하도록 도우신다. 하나님은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고칠 수 없는 죄의 본성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이 씻으시고 나를 의롭다고 불러주신다. 궁극적으로 마지막 때에 나를 완전한 의로움으로 변화시켜주신다. 아, 나는 하나님에 의해 고쳐진다! 아, 그리고 나는 그러도록 지금 나 스스로를 고쳐나가는 일에 더욱 부지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