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게시판-장년

HOME > 매일성경 > 묵상나눔 게시판-장년

  • 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하여 게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네 기도를 내가 들었은즉
이병철   2017-05-26 1213

(열왕기상 9:1-9, 네 기도를 내가 들었은즉)

솔로몬의 기도는 이것이었다.
어떤 상황이든지 “성전에서” 또는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주소서’.
그 기도는 즉각 응답되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공하고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다.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은 누군가 기도하는 것을 듣는다, 즉 무엇을 기도하는지 안다는 뜻이다.
아무리 간절하게 기도를 해도 그가 돌이나 쇠나 나무로 만든 우상에게 기도한 것이라면
그 기도는 들어지지 않는다.
우상은 기도하는 자의 말을 알아들을 지성이 없는 존재다.
하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살려달라고 하는 외침이든, 골방에서 읊조리는 기도든,
심지어 마음속의 묵상이라도 다 들으시고 그것이 무슨 내용인지 다 아신다.

또한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은 그 간구하는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는 뜻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 두 번째의 의미를 더 바랄 것이다.
기도 응답이라고 하면 내가 기도한 대로 되는 것을 의미하기 일쑤다.
사실 하나님은 모든 기도를 들으실 뿐 아니라 응답하신다.
기도한 대로든, 그 대로가 아니든,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주신다.
모든 기도는 응답된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셨고(“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대답)은 곧 하나님의 뜻의 선포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우리가 “마음을 온전히 바르게 하여” “명령한 대로 ··· 순종하여”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이다.
또 한 가지 하나님의 뜻이 더 있다.
그러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하는 영광을 주신다.

이 말씀은 그 반대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
그 벌에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받는 조롱도 들어있다.
순종하지 않는 자를 벌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솔로몬의 기도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나는 대체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민감한 의식을 갖지 못한 채 기도한다.
거의 무조건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정도가 나의 기도의 수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에 하나님의 뜻으로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나에게 순종을 명령하신다.
나는 어쩌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순종하기를 바란 기도를 하였는지 모른다.
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을 하나님께 주장하며
그것을 행하도록, 나의 뜻에 하나님이 순종하도록 명령한 것인지 모른다.
그건 기도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뜻하시는 바를 내가 듣는 것이 기도다.
기도에서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으로 나타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이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기도다.
하나님이 내 뜻을 이루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0 / 200bytes( 한글100자)
3390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이병철 2018-11-21 1450
33900 렘 45:1-5 말씀 맡은 자의 탄식 이종석 2018-11-21 1851
33899 11월 20일(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5~30절) darling0691 2018-11-20 1359
33898 소수의 남은 자 (예레미야 44:15-30) 이준우 2018-11-20 1350
33897 렘44:15-30 양심을 잃은 이성 이종석 2018-11-20 1521
33896 [악의 과시] 이병철 2018-11-20 1534
33895 11월 19일(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14절) darling0691 2018-11-19 1500
33894 겸손함 (예레미야 44:1-14) 이준우 2018-11-19 1413
33893 렘 44:1-14 어찌 다시 망하고자 이종석 2018-11-19 1747
33892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이병철 2018-11-19 1510
맨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