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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82:1-8 끝나지 않은 재판
이종석
2017-04-24
1530
시82:1-8 끝나지 않은 재판 1. 하나님은 이 땅의 질서를 감찰하십니다(1) 시82편은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의 타락상이 극도로 달했던 암흑기에 쓰여 진 시로, 아무리 이 땅에 부패하고 타락할 지라도 이 땅, 이 역사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하나님께서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는 모습을 말씀함으로써, 정부의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은 공의로 통치하고 재판하여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통치자오를 세워 역사를 주관하시기 때문에 이 땅의 통치자를 판단하십니다. 그래서 통치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통치를 해야 하고 모든 직임을 하나님의 허락 하에 세워주시기에 재판장들도 하나님의 뜻에 함당한 자로서 공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통치자는 백성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재판관들은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재판관들에게 부여된 권위와 특권은 그들로 하여금 맡은 임무들을 효과적으로 수행케 하지만 때로 그들이 범죄 할 때에는 아무도 막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잘못된 힘을 휘두르게 할 소지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재판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정의와 평등에 입각한 법에 따라 권위 있는 판결을 내리는 것이기에 공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류역사상 수많은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질서를 감찰하고 계심을 기억하고, 권력이 있는 사람은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의와 공평으로 다스려지도록 힘쓰도록 합시다. 2. 공의를 행합시다(2) 세상의 모든 재판관들이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는 재판관인 자기를 재판하는 최고의 재판장이 계시다는 사실과 공의를 제일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판에서 공의가 배제되면 재판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2절에서는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함으로써 재판에는 공정성이 필수임을 말씀합니다. 재판의 공정성은 모든 권위와 공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기인됩니다(신1:17, 롬13:1-7). 그런데 재판장들이 공정성을 왜곡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합니다. 그 예로 ‘악인의 낯 보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재판장이 뇌물 등을 받고 불공정하게 보아주기로 정한 사람의 편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재판이 공정치 못한 사회는 백성들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사법부가 썩으면, 나라의 기강이 흔들리고, 백성들이 국가를 불신하게 되고, 패망의 원인이 되고, 민란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불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아야 합니다. 재판할 때에 약하고 가난한 자를 두둔하는 것이 옳은 것 같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평해야 한다. 또한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권력가라고 해서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 말고 공정한 판결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의로운 재판을 해야 합니다. 재판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그리고 사회와 사회 간의 옳고 그름을 밝히 드러내는 사법 행위로, 공정한 판결을 그 생명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압에 굴하지 말아야 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공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3. 약한 자를 돌봅시다(3-4) 재판관들은 공의를 베풀 뿐만 아니라 악인들의 손에서 궁핍한 자들을 건져내야 합니다. 본문 3-4절에서는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말씀하십니다. 잘못된 판단을 받기 쉬운 대상으로서 가난한 자, 외로운 자, 곤란한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권력자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기 쉽습니다. 곧 소외된 계층들입니다. 권력을 가진 재판장들은 저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강자가 약자를, 부유한 자가 가난한 자를 억압하는 것을 용납지 않으시며, 그들을 악인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이 율법과 예언서의 중심이라고 선포하시며(마태22:34-40), 가장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이 하늘에 계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선포했습니다(마25:31-46). 그래서 재판관들은 악인들을 제어하여 무질서하고 난폭한 자들이 사람들 가운데서 득세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들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악인의 손에서 건져낼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약한 자를 돌보도록 합시다. 4.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합시다(5-7) 본문 5-7절은 불의한 재판관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양심이 마비되어 그들의 행하는 일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 채 흑암 중에 왕래하였습니다. 곧 그들은 자신들의 유익과 자신들의 눈으로 보기에 힘이 있는 자들에게 아첨하기 위하여 잘못된 판결을 함으로써 재판장들이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불의를 행하며 악인들과 손잡으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 생활의 기초가 되는 도덕규범이 붕괴되어 온갖 불의가 날뛰는 사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재판관들에게 거룩한 성품과 칭호를 부여받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은총의 대상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불의의 참변을 당하게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불의한 재판관들은 인간의 삶을 엄밀히 보시고 판단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상응한 보응을 받게 되어 엎드러질 것입니다. 이는 과거의 사악한 방백들이 형벌을 받았던 것처럼 그들도 하나님의 형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각자 은사와 직임을 주십니다. 이를 감당할 때는 상을 주시지만 감당하지 못 할 때는 빼앗기게 됨이 바로 달란트 비유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합시다. 5. 하나님만 의지합시다(8) 시편 82편의 결어는 하나님은 의의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판단하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라고 고백하며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와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이러한 삶을 살고자 할 때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단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고 주관하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승리케 하십니다. 시기에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모든 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청지기 의식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기에 우리는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기며 의지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