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2017. 4. 24. 월요일
시편 82 ; 1 – 8.

시편 82편은 <신들의 모임>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시작되어
혼란스럽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는
여호와 신앙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들의 모임>이라니 생경스럽다.

그런 점에서 시편 82편은
하나님 앞에서 열리는 재판과정을
시로 표현하는 남다른 느낌을 준다.

그러나 고대 애굽을 비롯하여
로마, 일본에서까지 왕들이 스스로
신을 자처하거나 후대에 신으로
추앙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더구나 오늘 말씀을 찬찬히 듣다보면
재판장이나 재판관을 가리켜
신이라 하고, 왕이 그 나라의
최고, 최후의 심판자였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질서유지와 공의가 실현되도록
통치자들을 세우고 재판을
담당하도록 했다.

통치자들은 약자들의 편에 서서
악인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라고
권세를 주셨으나,
통치자들은 마땅히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통치원리인
공평과 정의를 따라 재판하지 않고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하거나
권력의 입맛에 따라 재판을 하였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도
사법살인이라는 악명 높은 재판이
있었으며,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도 재판의 공정성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나님은 재판장들을 재판하시는
재판장이시다.

흔히 통치자들은 자신들이
특권을 가지고 있는 절대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탓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다 지켜보시고, 알고계시는
하나님께서는 더 큰 권력을 받은
통치자들에게 더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며, 최종 판결로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소유인 것을
확인하신다.

주여! 불공정한 판결에 피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시고,
다 보고 계시다가 세상 끝 날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인내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주께서 내리시는 판결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어서 오셔서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일어나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실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2017. 4. 24. 월요일
시편 82 ; 1 –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