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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이야기] 여전히 가깝기를 바라는 마음
관리자   2021-06-19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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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과 거리를 둬야 할수록, 아이들은 집과는 가까워집니다. 부모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달리 생각하면, 가족 사이를 돈독히 할 좋은 기회이자 성경을 가까이할 절호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의 세 아이, 강석, 은영, 혜영이가 매일 아침 큐티를 하고 매일 저녁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시기도, 아이들이 코로나로 학교에 갈 수 없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매일 큐티는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된 후로도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성경과 가깝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말씀과의 인격적인 관계 맺음은 시작도 어렵지만, 유지도 어렵기 때문이었죠. 단조로운 걸 싫어하는 아이들인 만큼 성경말씀을 다채로운 모양으로 먹여주는 게 필요하단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바이블 인포그래픽』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블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매일성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말씀의 내용보다는 성경의 배경지식을 재치 있는 일러스트들로 한눈에 보여주는 책들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방대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들로 묶어 흥미를 끌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숫자나 비교로 이해를 도왔습니다. 『바이블 인포그래픽 활동북』에는 ‘성경 구절로 이모티콘 만들기’와 같은 기발한 활동자료가 100여 가지 담겨 있어, 아이들이 성경에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들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첫 반응은 사실 뜨뜻미지근했답니다. 초6인 강석이가 보기엔 그림이 조금은 유치해 보였나봅니다. 하지만 제 권유로 함께 책을 읽고 몇 번 활동을 하고 나니 다른 반응을 보여주더군요.
   아이들은 때로 성경말씀을 판타지 영화나 전래동화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매일 큐티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엄마, 성경에 나오는 이집트가 실제로 있는 나라였어?’ 하고 물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바이블 인포그래픽』 시리즈에 나오는 자료들이 꽤 흥미로웠나 봅니다. 막연했던 노아의 방주 크기를 실감하고, 여러 번 들었던 천지창조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이해하고, 또 예수님이 돌아가시던 때를 시간대별로 재구성하며, 아이들은 점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읽고 활동을 할수록 이야기꽃도 더 많이 피어났습니다. 책의 안내를 따라 아이들은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성경 이야기들을 주도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럴 때 나라면 어땠을까?’ 하며 성경 이야기 안에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이입해보기도 했고요. 부록 콘텐츠인 ‘영웅 vs 악당’ 카드 게임을 할 땐 목숨을 거는 분위기였답니다.

 

저는 일을 쉬게 되면서 아이들과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신명기 6장 6-7절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바이블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감사한 선물이었습니다. 역시나 하나님은 이렇게, 저렇게, 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을 배울 기회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강석, 은영, 혜영이와는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바이블 인포그래픽 활동북』으로 가정예배를 재미있게 드릴 예정입니다. 자녀가 성경을 폭넓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에게 이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글_ 김미형 사모(창원 서머나교회)
참여_ 임강석(초6), 임은영(초2), 임혜영(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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